저번에는 경영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조금 더 상세히 들어가서, 경영정책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경영정책은 모든 기본적 의사결정의 총합체이며, 이것은 장기적으로 그 기업체 존속의 기초가 되며, 목표설정·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과 방법을 결정한다. 목표설정은 하나의 창조적인 행위로서 설정된 목표 달성 방법을 모색하는 계획수립의 전제가 된다. 경영정책을 수립할 때는 다음과 같은 3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모든 기업체는 성장하여야 한다. 이 성장이란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여야 한다.
기업체의 대규모화에 따라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그러나 단기부채로서 비유동자산에 투입하면 그 기업체의 지급 능력은 약해지고, 매출액을 올리기 위해 외상 매출을 확대하면 수익 증가의 가능성은 증가하나 운영자금 궁핍으로 운영상 안전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이윤추구는 어느 기업체든지 공통된 목표의 하나이지만 오늘날 이윤극대화라는 말은 시대적 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적정이윤을 기업체의 목표로 삼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모든 경영체는 그 소유자에 소속하면서도 그 사회의 한 기관이라는 인식, 즉 기업소유자는 자기만의 이윤을 위한 기업체가 아니고 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체(또는 기관)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체의 도산은 소유자에게나 사회에 큰 손실을 뜻하며 기업체의 도산을 막고, 재생산할 수 없는 이윤 즉, 일정 이윤을 올림으로써 기업체는 계속 성장하고, 경쟁사회에서 안전하고 지속해서 그 소유주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
경영목적과 경영방침
경영이 특정의 목적에 대해 가장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의식적 사회구성체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면, 경영목적은 광의의 목적과 협의의 목적을 포함한다. 협의의 목적은 정관(定款)에 표시된 목적(purpose)을 가리키는 경우이다. 즉 정관에 규정된 목적은 경영활동의 출발점이 되고 경영의 영역과 구조를 규제하는 것이 된다.
광의의 경영목적은 경영의 본질적 측면에서의 목적을 가리킨다. 즉 경영의 목적이 경제성에 있는 것인가, 아니면 수익성에 있는 것인가, 또는 생산성에 있는 것인가 또는 자주성의 확립에 있느냐는 목적적 사고이다.
경영방침
경영방침은 경영목적을 합리적·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행동 원리, 지배원칙이다. 즉 첫째 경영목적에 봉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먼저 명확한 경영목적 의식이 있어야 한다. 둘째 합리적·효율적으로 경영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다. 즉 경험이나 짐작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기초에 입각하고, 효율적 행동을 예정하는 일관된 합리 정신이 전제된다. 셋째 경영목적 달성을 위한 행동 원리이고, 경영지배원칙이다. 즉 행동을 예정하고 그 행동에 규범·기준을 부여하여 경영의 지휘·지배를 행하는 실천 원리·응용원칙이다. 개념적 원리원칙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구성화를 지향하는 규준·규칙·절차를 내재한 것이다. 그러므로 데이비스(R.C.Davis)는 '경영방침은 본질적으로는 경영 목표의 효과적 달성을 조건으로 하고 그를 지배하는 데 있어서 일정의 행동 규칙을 동반한 원칙 내지 일련의 관계 제원칙이다'라고 했다.
경영목적의 생성
경영의 목적에 대해서는 개념의 체계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즉 그것은 일반적으로 시대 배경의 변천에 의해 변화하고 또 개개 기업체의 전통·특성 등에 따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이 경우에는 경영자의 경영철학, 성격에 지배되는 경우가 많다. 즉 경영목적은 시대적 요청과 기업의 특성에 의해 생성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경영자이다. 이에 의하여 경영자는 경영을 전반적으로 통할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영목적은 시대변천에 따라 변경되고 경영자의 교대에 따라 그 구체적 내용이 변형된다. 그러므로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 등의 업종에 의하여 또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의 경우 등 각각 인식 대상이나 양태를 다르게 하므로 각각의 기업에 있어서는 어떠한 경영목적을 지향할 것 인가는 신중하게 검토해서 자기에게 제일 적합한 슬로건을 찾아내야 한다.
경영목적과 경영방침의 관계
경영목적과 경영방침의 관계를 고찰해 보면 다음과 같다. 경영목적은 경영 목표(objector goal)와 흔히 혼동되어 사용되지만 엄격히 구분한다면 경영 목표는 경영목적의 도달점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경영방침(policy)은 경영목적을 구현하기 위한 기본원리, 원칙, 준칙 등을 말한다. 즉 경영목적에 대한 행동의 기본사항을 의미한다. 경영방책이라고 하는 경우는 방침의 구체적 전개 경로, 순서 등의 지침을 가리키고, 경영정책이라고 하는 경우는 방침과 방책을 총괄한 개념이다. 경영목적이나 경영 목표는 추상적·보편적·이념적인 것이므로 실천 단계에서는 더욱 구상화·실체화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경영방침이나 경영방책의 설정 단계인 것이다. 또 경영목적은 고정적, 비 선택적인 데 반해 경영방침(방책)은 유동적·탄력적이고 선택적이다. 경영의 내외여건이 격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경영활동은 이에 수시로 적응해 나가야 하며 경영방침은 끊임없이 경영목적에 대해서 적응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영방침의 분류
국면을 기준으로 하는 방법
경영방침의 구분은 첫째, 경영에 미치는 국면의 기본방침(basic policy), 전반방침(general policy), 부문 방침(department policy)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본방침은 경영목적의 지배원리인 사시, 사훈, 강령 같은 것으로 때로는 경영목적 자체를 말하는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전반방침 및 부문 방침은 구체적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방침이다. 다만 전반방침이 경영의 전 부문을 그 영역으로 하는 데 반해 부문 방침은 특정한 일 부문의 활동 영역에 걸친 행동 규준인 것이다. 즉 전반방침은 경영의 제활동을 전체적으로 통할하기 위해 제활동, 제기능을 유기적으로 조정할 행동 규준이고 부문 방침은 이미 전반방침에 의해 조정되고 도출된 일국 면에 대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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